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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챔프] 공연예술의 이해-5

MARO  2017. 7. 12. 00:14

5. 공연예술의 표현 2 _ 극단


1) 극단의 정신사 : 유랑극단과 경계

    - 가장 저급한 극단과 무용단은 연극과 춤을 만드는 기계과 같아질 떄이다.

      극단과 무용단은 연극과 춤을 생산하지만, 그 이상의 미덕을 지니고 있다.

      극단은 결코 물리적 기계와 같은 무리의 집단, 공동체가 아니다.

      우리가 근대의 기계론적 세계관인 '기계인간 (Homme Machine)'을 부정하는 것처럼,

      극단은 '연극 기계'가, 무용단은 무용기계가 되어서는 안될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공연예술이 경제적 시장논리와 다른 새로운 가치를 발휘해야 할것이다.


2) 극단과 사회환경

    - 공연은 이웃들과 나누는 빵과 같은 것이다.

      이런 경험을 추구하는 극단이 "빵과 인형극단"이다.

      이들의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웃과의 나눔이다.

      역사적 이해의 나눔이고, 배고픔을 이겨내는 음식의 나눔이다.

      이것이야말로 분명 연극이 줄 수 있는 훌륭한 경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과 춤과 같은 공연예술은 오늘날 춥고 배고프고 절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불이 될 필요가 있을것이다.


3) 극단의 삶 : 유토피아

    - 극단이 한 곳에 머물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연극과 춤은 완성된 자리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다시 파괴하고, 새로운 연극과 춤을 창조한다.

      즉 연극과 춤에 도달했다고 믿고, 정주할 때, 극단의 생명은 줄어들게 된다.

      극단과 무용단은 언제나 연극과 춤의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공동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