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ireo-612
인간의 감정을 느껴가는 로봇들이 아니라 로봇처럼 감정없이 단절된 인간들이 서로를 보듬게되는 이야기로 다가왔다. 아름다움은 그 유한함에서 시작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영원하지 않아도 괜찮다. 끝이 보이는 시간을 나누는 우리는 함께임에 행복해야한다.
공연장은 '예술의 전당'이었고, 그 자리에 내가 있어 행복했다.
감정과잉이 조금 힘들게 다가온 공연. 김주호 배우님의 열연이 돋보였고 김려원 배우님의 마리가 사랑스러웠던 공연. 려원배우의 마리는 사랑스럽고 강인한 사람이었다. 대사처럼, 겁많고 준비안된 남자들과 함께 싸워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피아니스트의 정체가 헉ㅋㅋㅋ 이었던 공연.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