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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산실 트라이아웃 공연.
초연도 아니고 트라이아웃인데 티켓이 비싸다.
어제 네이버 생중계도 했음.
첫 감상은, 아직은 다듬어야겠다. 많이.
캐릭터도 플롯도 매력적이다.
극작은 정말 잘됬다. 주제도 소재도 좋다.
그런데 대극장 관객은 음악에 많이 기대게 되다보니....
작곡을 다시 하거나 연극으로 올리면 좋을것같다.
음악이 귀에 잘 안들어오고, 매력적인지도 모르겠고,
기억에 남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극을 돕는다는 생각이 안든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만 마냥 선하지만은 않은,
고뇌하고 갈등하고 각성해서 다시 걸어가는 타이틀롤이
여성이라는 점이 정말 좋았다.
마리퀴리는 진리를 위해서 도덕을,
인간애를 잠시 접어둘수 있는 캐릭터임.
그런 공연이 너어어어어어무 없다보니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었음.
가장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는 자본가 루벤.
악역인데, 가장 현실적이다.
진리가 궁금하고, 나는 돈이 있고, 기회에 투자했고,
그 기회의 끝을 보기위해 물불 안가리고 달려나가는.
의지가 있고 자본이 있으며 싸가지는 좀 없는.
뭐 여튼, 잘 다듬어 나와서 소문 좋으면 한번 더 보는걸로.
본진극이긴 한데, 별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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