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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봉준영 기자]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내 빅3 배급사인 CJ엔테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가 2010 하반기와 2011년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라인업을 부산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황해’, 장동건과 강제규 감독이 다시 뭉친 ‘마이웨이’, 윤제균 감독이 기획한 블록버스터 ‘7광구’과 ‘퀵’,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눈에 띠었다.
가장 먼저 2011년 라인업을 공개한 곳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올해 처음으로 ‘롯데의 밤-레드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지난 8일 오후 7시 부산 롯데호텔 아트홀에서 파티를 연 롯데는 이준익 감독의 2011 프로젝트인 ‘평양성’을 비롯해 십여편의 영화를 소개했다.
2011년에는 이준익 감독의 코믹 사극 ‘평양성’이 기다리고 있다. 정진영, 선우선,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등이 합류해 촬영이 한창인 ‘평양성’은 퓨전 코믹 사극으로 3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의 후속작 격. 백제를 멸망시켰던 황산벌 전투 8년 후 당나라에 맞서기 위해 신라와 고구려의 연합작전을 벌인 이야기를 담는다.
그 외에도 임순례 감독과 배우 공효진이 함께한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이선균 최강희의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 김윤진과 박해일이 만난 ‘심장이 뛴다’는 2010년 하반기 관객들을 만난다.
2011년에는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사랑이 무서워’,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박용우 주연의 ‘아이들’, 충무로에 떠오르는 블루칩 송새벽이 박예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위험한 상견례’, ‘체포왕’ ‘마마’ 등이 기다리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강제규, 윤제균, 강우석 등 천만관객의 신화를 쓴 스타감독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 세 번째 날 밤인 9일 CJ엔터테인먼트는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지하 그랑프리에서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감독, 스타들이 출연하는 하반기와 2011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장동건과 일본의 톱스타 오다기리 조, 중화권 최고 스타 판빙빙이 강제규 감독과 손을 잡은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 ‘마이웨이’는 시선을 한눈에 잡았다. 장동건과 강제규 감독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6년 만에 다시 뭉친 ‘마이웨이’는 3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으로 징집되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하게 된 한국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강우석 감독은 정재영과 손을 잡고 야구를 주제로 한 휴먼드라마 ‘글러브’를 선보이며, 송강호 천정명 신세경 주연의 ‘푸른소금’, 심은경 유호정 주연의 ‘써니’, 류승범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아이돌 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화이트’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쇼박스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 의기투합한 ‘황해’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10일 오후 9시 부산 웨스턴 조선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매직쇼 형식으로 라인업을 공개한 쇼박스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위용을 자랑했다.
영화 ‘황해’는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라는 이름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작. 연변과 한국을 넘나들며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황해’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인 ‘고지전’ 역시 기대작 중 하나이다. ‘고지전’은 한국전쟁 당시 고지탈환을 둘러싼 전투를 그린 전쟁블록버스터로 고수와 신하균 김옥빈이 합류했다.
그 외에도 김명민과 한지민 주연의 ‘조선명탐정’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극이며, 임창정 엄지원이 함께한 로맨틱 코미디 ‘불량남녀’, 김주혁 정려원이 출연한 전쟁영화 ‘적과의 동침’, 차태현 주연의 ‘챔프’, 황정민 진구 김민희의 ‘모비딕’, ‘타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하정우 주연의 미스터리 드라마 ‘의뢰인’, 3D로 선보일 ‘미스터 고’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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