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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공연예술의 존재 : 한국, 동아시아, 유럽의 예


1) 망각의 정치, 기억의 예술 : 스페인 현대 연극을 중심으로

    - 공연들은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이 어떻게 개인에게 투쟁과 같은 목표가 되는가를,

      권력을 지닌 집단은 과거의 기억을 왜 숨기거, 나아가 어떻게 사실을 왜곡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올바르게 매장되지 않은 억울한 기억들은 어떻게 되는가?

      연극은 기억과 싸우는 인물들을, 기억을 잃은 인물들을 내세워

      불투명한 삶과 세계의 모습들을 극대화하는 예술이다.

      그것의 최대 비극은 기억의 완전한 상실이고,

      기억과 망각의 대립으로 인한 정체정의 혼란, 분열이다.


2) 동아시아 삶과 공연예술 : 베트남 연극을 중심으로

    - 오늘날 동아시아의 연극과 춤, 공연예술의 중심어는 기억이고, 그 재현일 터이다.

      기억이 정치의 중심 뿐만 아니라 연극과 춤의 중심이다.

      과거 청산에 있어서 오늘날 연극과 춤의 역할은 중요하다.

      연극과 춤은 언제나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 편에 서있고,

      연극과 춤은 언제나 망각이 아니라 기억의 산물이라는 것을 되새길 필요는 있을 것이다.


3) 오늘날 한국 공연예술과 기억의 문제 : 이윤택 연극을 중심으로

    - 이윤택의 연극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기억을 말하는가 이다.

      왜냐하면 '언어의 완전한 집결지는 언설의 소유자, 더 깊은 의미에서는 단어의 소지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화두이기 때문이다.

      그의 연극은 한 마디로, '누군가가 말하고 있는' 기억의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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