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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던 절망과 자책의 시간.

그 안에 갇혀 방황하던 강두의 삶에 문수가 조용히 스며든다.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고,

표현할 줄 모르던 마음이 어느샌가 흘러나온다.

 

표현에는 서툰 강두지만 사랑을 주는 방법은 잘 알고있다.

길고양이처럼 살아온 강두의 주변에는 강두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게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눠주며 살아왔다.

그런 강두에게 조금 다른 사랑이 찾아온 모양이다.


처음 느껴보는 마음을 어쩔줄 모르면서도 함께 스며드는 작은 행복을 포기할 수 없는 강두.
문수보다 먼저 사랑에 빠진 강두는 한발 먼저 문수가 다가올 자리를 만들어둔다.

막차를 잡기위해 손을 잡고 달리고, 피곤한 문수에게 어깨를 빌려주는게 어색하지 않다.

과거의 기억에 묶여서 살아가는 강두지만
민망해하는 문수를 조용히 배려할수 있는 강두의 사랑은 어리지 않다.

 

강두는 마음을 계속 표현하지만 말로 하지는 못하는데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주변을 맴돌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강두를 닮은 음악이 좋다.
음악의 힘이라는게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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