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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저 ㅠㅠㅠ 합격했어요

딱 저정도만 하시면 합격하나봐요,

운이 많이 따랐겠지만 현장을 모르는 수험자도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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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시험을 쳤는데도 기록을 안해뒀더니

명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아주 당황스러웠네요 ㅇㅇ

그래서 이번에는 제 기록 용도로 포스팅합니다.

 

 

아마 내년 정도에 이 포스팅을 많이들 찾아들어오실텐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그 전에, 제가 합격하면 좋겠습니다 ㅋㅋㅋ

 

 

 

일단 저는 무대쪽 전공자도 아니고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지도 못합니다.

무대미술을 공부하고싶어

무대를 배우기 위해서 독학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고

뮤지컬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외에는 무대경험이 없습니다.

참고해주세요 ㅎ

 

 

 

 

 

 

 

 

 

 

문제는 총 2가지, 장치봉 작업과 등투상도 그리기였습니다.

 

제가 장치는 정확히 기억하는데

 

등투상도는 잘못 기억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ㅎ

 

 

 

 

장치는 약간 다른 의미의 허를 찌르는 문제였습니다.

하중이 아니라 막을 다는 문제였고 마닐라로프만 나왔습니다.

교재에 나오지 않는 매듭을 그림과 함께 제시했는데요.

Trucker's Hitsh 라는건데 시험지에서 처음 본 매듭이었습니다.

장치봉에 흑막을 달아서 10cm 띄우는 문제였어요 ㅎ

 

 

 

 

저는 나비매듭으로 작은 장치봉에 막을 달고 전기테이프로 끝을 한번씩 붙였습니다.

작은 장치봉을 리본매듭으로 묶었고 트럭커스히치도 일단 하긴 했어요.

정확하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묶었습니다.
리본매듭과 트럭히치에는 테이프마감은 못했습니다.

 

저는 처음 해보는 매듭으로 장치봉까지 띄우기가 어려워

막이 간신히 2cm정도 떠있는 상태였고

도르레 사이의 리본매듭은 하지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무렇게나 묶었어요...

여러분은 꼭 전자 손목시계를 하고가세요...

 

 

 

 

 

5분 남기고 등투상도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전 이건 좀 자신있었어서 별 문제가 안될줄 알았어요 ㅎ

거의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자신있다고 해서 저게 정답은 또 아닐겁니다.

 

모눈종이가 제시되있고 한칸을 100mm라고 정해뒀어요 ㅎ

제가 제 결과물만 기억하고 있어서

평면 정면 등은 결과물을 보고 다시 그린건데요

뭐 여튼 대강 이런 형태였습니다.

 

 

 

 

 

 

 

 

자신있는 문제였는데 마닐라로프를 장갑 없이 당겨서 손에 힘이 빠지다보니

연필로 표시를 해놓고, 자를 대고 플러스펜으로 줄을 긋는데
자를 잡은 손이랑 펜을 쥔 손이 다 덜덜 떨리더라구요.
진짜 숨 참고 줄을 긋고 예비선도 지웠습니다.

 

 

 

 

끝내고 시간이 남은듯 해서 트럭히치를 다시 묶어서 장치봉을 띄우려고 했는데
시간이 충분할지 확신이 없으니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그때 다른분의 장치봉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해서 더 주춤주춤 하다가
마음을 먹고 로프를 잡았는데 종료안내 벨소리가 들렸습니다.
풀었으면 더 망할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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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추첨번호가 엄청 뒷쪽이어서 대기를 거의 6시간을 했는데
전공하신 분들이나 현업에 계신 분들은
아는 분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연습도 하고 정보교환도 하시고 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저도 정보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것보다는
휴대폰도 책도 없이
연습용 로프 하나만 가지고 6시간을 대기하려니 심심해서 미쳐버릴 지경이었어요;;;;;
대기실에 믹스커피밖에 없어서 올드보이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ㅋ

 

점심식사도 해야하는 대기자들은 청소년하늘극장에서 대기하다가
오전 분들 시험이 종료되면 달오름 대기실로 이동하여
본인 비용으로 도시락을 결재해서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또 무한 대기.....

시험과 관계없는 책은 대기 중에도 반입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전자시계, 전자책은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하늘극장에서 오전에 대기할때는 저도 그랬고 대부분 의자 3-4개를 펴서 주무시던데
오래 대기하게 될수 있으니 얇은 셔츠 하나 챙겨가세요..
하늘극장은 자다가 깰 정도로 추웠습니다...

 

아...... 제가 내년에 이 글을 다시 찾아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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