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ireo-612
출근한 사이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에서 외롭게 혼자 무지개다리 건너간 쪼꼬미. 마지막 3일은 거의 물만 조금 마시고 거의 못먹었다. 좋아하던 시원한 대리석 위에서 조용히 잠든 내 아들. 다음에는 더 예쁘게 태어나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나한테 와줘서 고맙고,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대리석 판도 사서 깔아줬고 전용 선풍기도 돌아가는 중. 그래도 사람이 없는 시간이 고도리에게 너무너무 힘들거다. 건강하자, 아들.
병원에 가야지 마음을 먹고 다녀왔는데예약을 안하는 바람에 진료를 못받았다.내일 다시 가야지. 아프지마, 예쁜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