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쏘다 - 윤동주, 달을 쏘다
아프고 아픈 공연, 윤동주, 달을 쏘다. 날 바라보는 저 달이 미워져 내 부끄러움을 비추는 달이 미워 저 달을 원망하며 돌을 찾아 저 달을 향해 던진다 통쾌하다 부서지는 달빛을 보니 우습구나 쪼개지는 그림잘 보니 저 달을 원망하며 돌을 찾아 저 달을 향해 또 다시 던진다- 던져도 던져도 죽어라 던져도 내 머리 위에서 빈정댈 달이지만 뜨는 해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오 친구여 우리에게 내일은 없으니 좀 더 탄탄한 갈대로 화살을 삼아서 무사의 마음으로 무사의 맘으로 달을 쏜다 통쾌하다 부서지는 저 달빛이 우습구나 쪼개지는 저 그림자 오늘도 내일도 나는 무사의 마음으로 너를 쏜다 시를 쓴다 삶이 쓰다 달을 쏘다 좀 더 탄탄한 갈대로 화살을 삼아서 무사의 마음으로 무사의 맘으로 달을 쏜다 통쾌하다 부서지는 저 달..
LiKe/박영수
2017. 7. 20. 02:52